산문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다 | 밤바다에서 얻은 위로

오영범 작가 2024. 12. 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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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법, 밤바다에서 깨달은 위로와 마음 정리 방법. 감정을 다스리고 치유를 시작하며 스스로를 다시 사랑해보세요

| 들어가며 |

한 걸음씩 걸었습니다. 어느새 바다가 보였고, 파도가 제 앞까지 밀려왔습니다. 해가 지는 석양을 바라보다 보니 어느새 밤이 찾아왔더군요.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저 그 자리에 앉아 조용히 파도 소리를 들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날 밤바다를 바라보며 깨달았습니다.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해변에 쓰레기가 쌓이는 모습이 꼭 제 마음 같더군요. 누군가가 내 마음에 버린 상처들, 쓰레기처럼 흩어져 있는 그 흔적들이 떠올랐습니다. 그 상처들은 초라한 내 마음을 더욱 초라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상처받은 마음과 마주하기

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받습니다. 누군가의 말, 행동, 혹은 무심한 태도에 우리의 마음은 아프고, 때로는 망가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상처는 대부분 관계 속에서 시작됩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행복을 추구하지만, 관계 속에서 갈등과 오해는 피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죠.

 

가끔은 날카로운 말들이 우리의 마음을 찌릅니다. 한두 번이라면 버텨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방에서 날아오는 상처들 앞에서는 무너지기 쉽습니다. 마음의 회복보다 상처가 더 빠르게 쌓일 때, 우리는 점점 자신을 잃어가는 것 같기도 하죠.


보이고 싶지 않은 연약함

우리는 누구나 연약한 마음을 숨기고 싶어 합니다. 남들에게 나의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하니까요. 저 역시 그렇습니다. 아픈 마음과 부끄러움은 늘 숨기고 싶었습니다.

 

그날 밤바다를 바라보며, 제 마음속에 쌓인 쓰레기 같은 상처들을 떠올렸습니다. 상처받은 마음을 그저 방치한 채 살아가다 보면, 우리의 마음은 더 깊이 병들게 됩니다. 하지만 그 상처들을 조금씩 치워나가면, 언젠가 깨끗한 마음을 되찾을 수 있을 겁니다.


치유의 시작, 한 걸음씩

그날 저는 파도에 밀려온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작은 봉지를 들고 하나씩 주워나갔습니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 같았지만, 손길이 닿을수록 해변이 조금씩 깨끗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마음도 그렇습니다.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려면, 조금씩 노력해야 합니다. 한꺼번에 해결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고, 작은 조각부터 치워나가는 겁니다.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때로는 누군가에게 털어놓아 보세요.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려는 노력은 언젠가 분명 결과를 보여줄 겁니다.


감정을 다스리는 구체적인 방법

1. **마음 정리하기**: 글을 쓰며 자신이 받은 상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세요. 감정이 명확해질수록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2. **환경 정리하기**: 주변 공간을 깨끗이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복잡했던 생각이 정돈됩니다. 작은 변화가 큰 안정을 가져다줍니다.

3. **자연과의 연결**: 산책이나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보세요. 바람, 나무,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여유를 줄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마음에 남은 상처들은 때로는 너무 아프고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상처를 조금씩 치워나가다 보면, 언젠가 당신의 마음도 어여쁜 해변처럼 변해 있을 겁니다. 모든 과정은 느리지만, 반드시 치유는 찾아옵니다.

"마음에 누군가 버린 상처를 줍다 보면, 언젠가 분명 괜찮아질 겁니다."


오영범 작가의 인스타그램

- 우리가 잘 지내기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오영범 작가의 책: 아파하는 것도 그만하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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